책발전소 북클럽의 2022년 2월의 책, "그리움의 정원에서" 크리스티앙 보뱅, 작가 이름을 듣기만 해도 프랑스인이겠구나 했는데 프랑스 시인이다. 시집은 아니고, 산문집 같은데 문장 하나하나가 아주 시적이다. 읽는 동안 문장 하나하나 문학작품을 읽듯이 한번 생각하고 읽게 되는 책이었다. 1995년 8월 12일. 작가의 삶이 완전히 뒤바뀐 날이다. 사랑하던 지슬렌을 잃은 날, 1995년 8월 12일. 이 책은 이 날을 기점으로 바뀐 작가의 삶에 대해서, 그리고 그동안 그녀와의 있었던 추억에 대해서 기술한다. 이 책은 곧 지슬렌이고, "사랑"이라 표현할 수 있다. 한구절 한구절에 사랑이 느껴지고, 작가가 지슬렌을 생각하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 지슬렌은 작가의 전부였고, 지슬렌을 안 순간부터 작가가 죽는 ..